지긋지긋


이 모든 반복이 나는 정말 지겨워.
살아도 살아도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은 이 엿 같은 기분

by Alice | 2011/01/10 17:38 | 트랙백 | 덧글(0)
May. 2010

연두색 나뭇잎이 서서히 초록색으로 변하는 계절. 라일락이 피고 지고 아카시아가 피고 지는 사이 거짓말 같은 일들도 돋아났다. 부릉부릉 스쿠터를 타고 북악 스카이웨이에 갔다. 24시간 우동/짜장도 먹고 차가운 맥주도 마셨다. 어린이날 특집으로 장난감 선물을 받았다. 연등이 예쁘게 켜져 있는 경복궁 돌담길을 몇 번이나 걸었다. 낮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를 번갈아 주문했고, 밤에는 초록색 민트잎과 레몬조각이 둥둥 떠다니는 모히토를 주문했다. 이비인후과에 두 번 한의원에 두 번 갔었다. 피크닉이 어울리는 날씨엔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도 갔다. 넓은 잔디밭에 평화롭게 누워서 음악도 들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서먹서먹 서로 말도 안 하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다 식어 빠진 관계를 따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비가 내리던 밤엔 조금 울었고 잠깐 비가 그친 오후엔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타고 놀다가 엉덩이를 적신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 금연상담을 받고 있고 비타민C를 먹고 있다. 최장의 가시거리를 자랑하던 어떤 날엔 한남대교와 동호대교 사이에서 미세먼지농도 0%의 공기를 한껏 마시고 크게 빛나는 달을 바라보았다.


by Alice | 2010/05/28 16:11 | 트랙백 | 덧글(0)
2010.3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엔 언제나 공부가 답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하는 것들이 생겨버린 고단한 3월
by Alice | 2010/03/21 02:41 | 트랙백 | 덧글(3)
9와 숫자들
01. 그리움의 숲
02. 말해주세요
03. 오렌지 카운티
04. 석별의 춤
05. 칼리지 부기
06. 슈거 오브 마이 라이프
07. 삼청동에서
08. 실낙원
09. 이것이 사랑이라면
10. 선유도의 아침
11. 연날리기
12. 디엔에이
13. 낮은 침대
by Alice | 2010/03/17 17:38 | 트랙백 | 덧글(3)
32 ℃

저절로 마음이 빼곡하게 채워지는 하루의 시작
샤르르 녹아내리는 딱딱한 고민들
by Alice | 2010/02/24 13:40 | 트랙백 | 덧글(0)
욕심이 아니라 사랑이야

출근길 택시안에서 눈을 감고 후득후득 떨어지는 빗소리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김창완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는다.
일정에 쫓기고 감정에 치이고 미친년 널뛰기를 하다가 오랫만에 느껴보는 차분하고 편안한 기분.
나의 현실이 너이기에 너의 현실이 나이길 바라는 마음은 욕심이 아니라 사랑이란 생각.

by Alice | 2010/02/10 11:18 | 트랙백 | 덧글(0)
심플한 근황


1. 아팠다. 기억이 뒤섞여 버릴 만큼 충실하게 아팠다.
2. 충동적으로 타이항공 비행기 티켓을 샀다.
3. 다른 요일은 매끄럽게 지나가는데 일요일은 차곡차곡 쌓여 일요일들이 되는 기분이다.
4. 씨네도키, 뉴욕을 친구랑 둘이 봤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CGV 85석 상영관에서 단 둘이 봤다.
5. 산울림 소극장엔 절대로 다신 안간다.

by Alice | 2010/01/25 17:49 | 트랙백 | 덧글(0)
Casker-Your Songs
01. 창밖은 겨울
02. 밤의 이야기
03. your song
04. 향 (alternate ver.)
05. Let it shine
06. 녹턴
07. pluto
08. 향 (acoustic ver.)
by Alice | 2010/01/18 18:14 | 트랙백 | 덧글(0)
Pure Snow

It's freezing outside!
by Alice | 2010/01/18 18:03 | 트랙백 | 덧글(0)
The Copywriter's Life

-PT상품을 사랑하고 있는 카피라이터는 일단 없다고 생각한다.
-견적에 '카피료'라는 항목을 쓰면서 자신의 가치를 생각한다.
-청소하는 아줌마에게 골라달라고 한 적이 있다.
-큰 목소리로 외치는 것 만으로 전해진다면...좋을텐데.
-카피라이터니깐 좋은 말을 하겠지(말 잘하겠지)라는 눈으로 보는 것은 그만둬주길...
-마음과 똑같은 말을 찾을 수 있는 건 언제일까?
-회의시간까지 앞으로 1시간. 마음 속 도라에몽이 필요하다.
-'잘 팔렸어'라는 한 마디로 싫어했던 광고주가 좋아졌다.
-최후엔, 인격이 나온다.
-카피라이터는 행복한가?
-지금까지 가장 고민한 네이밍은 아들의 이름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카피를 쓴 적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직업란에, 회사원이라고 쓸 것인가. 카피라이터라고 쓸 것인가...
-PT에 이길 수 있는 카피를 쓰고 있다가 갑자기 카피를 싫어하게 된 나
-한 여름에 정장을 입은 사람을 보면'카피라이터라서 다행이야'라고 생각한다.
-카피가 없어도 좋은 광고 꽤 있지요.
-입으로는 되는 것이 왜 펜으로는 안되는 걸까.
-미팅 시작은 오전 0시로 부탁드립니다.
-미는 안만 내미는 남자가 되고 싶다.
-가라오케에 가서도 가사나 하나하나 신경쓰이는 습성
-핸드폰의 문자인데도 몇번씩 고치기도 하는 직업

by Alice | 2010/01/14 15:0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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